고려의 수도 강화군에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해야
조택상 위원장, 김교흥 국회 문체위원장에게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지원 요청문 전달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중구강화옹진군지역위원장은 7월 16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교흥 위원장에게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지원 요청서를 전달했다.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은 2025년 대선 공약으로 포함된 사업으로 고려의 역사문화자산이 집중된 강화군의 핵심 과제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조택상 위원장을 비롯해 박흥열 강화군의원, 한연희 미래발전운동본부 대표, 오현식 (전)강화군의원이 동석하였다. 조택상 위원장은 현재 외교, 안보 분야의 국정기획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조택상 위원장은 건립 지원 요청서에서“강화는 대몽항쟁기 39년간 고려의 수도로서 우리 민족의 주권과 정체성을 지켜낸 최후의 보루”라며 박물관 건립의 당위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전국적으로 13개의 국립지역박물관이 있다. 그러나 고려시대를 중심콘텐츠로 하는 곳은 전무하고, 강화가 적지이니만큼 반드시 설립”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강화군의 준비가 다소 미흡하더라도 국회와 여당이 협력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며, 이는 국정을 책임진 여당의 책무”라고 말했다.
김교흥 위원장은 “늦은 감이 있을 정도로 충분히 공감한다. 고려 수도의 역사적 가치는 물론 지역 균형발전, 그리고 남북 문화교류의 거점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있는 사업”으로 충분히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다만 ”아무리 급해도 실을 바늘허리에 꿸 수 없다. 수백억이 드는 사업인 만큼 강화군이 사전 절차를 잘 준비해준다면, 신속히 진행되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한편 참석자들은 3년 전 강화를 떠난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가 있었더라면 박물관 건립이 더욱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하였다. 또한 향후 박물관 입지 선정 및 운영과 관련하여 철저한 계획수립, 주민 의견 수렴과 학예사 등 전문 인력의 보강 등이 뒤따라야 함을 강조하였다.
강화군에는 고려궁지와 고려도성, 4기의 고려 왕릉, 이규보 묘, 팔만대장경 등 고려 유산이 가장 밀집된 지역으로 국립강화고려박물관이 건립된다면 강화군의 역사적 정통성 복원, 고려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전과 전시, 남북 학술,문화 교류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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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벽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