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강도江都 39년, 고려 보물’ 기획전 개최

2010년 이후 건설 현장에서 출토된 수려한 유물들 전시
정교하고 섬세한 고려 문화의 정수 보여줘
박용철 군수 “강화의 땅 아래 여전히 고려가 숨 쉬고 있어”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오는 10월 29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강화역사박물관에서 ‘강도江都 39년 1232-1270, 고려 보물’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시는 1232년부터 1270년까지 39년간 고려시대 수도이었던 ‘강도江都’의 역사성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되었다. ‘고려시대 보물’을 주제로, 강화 지역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유물 가운데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높은 유물을 엄선하여 선보인다.


▲ 「청동 거울」 출토 전경║전시 유물║인화-강화 도로구간 문화유적(사진제공 : 기호문화유산연구원)

▲ 「청동 거울」 출토 전경║전시 유물║인화-강화 도로구간 문화유적(사진제공 : 기호문화유산연구원)

주요 전시 유물로는 ▲선원면 아파트 부지에서 출토된 청동 향완 ▲강화여고 기숙사 부지에서 출토된 금동 삼존불상 ▲인화-강화 도로구간 부지에서 출토된 청동 거울 등이 있다.

전시 유물은 2010년 이후 강화에서 출토된 것으로, 약 800년 만에 세상의 빛을 다시 보게 된 귀중한 유물들이다. 드물게 온전한 형태로 출토되었고, 정교한 조형미가 돋보여 고려 문화의 정수를 생생히 보여준다.

박용철 군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금 우리가 밟고 있는 강화의 땅 아래에 여전히 고려의 시간과 문화가 숨 쉬고 있음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화의 역사적 위상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강화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벽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