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에는 책임감이 따라야 한다

신 봉 기
강화투데이 발행인

현대생활를 살아가면서 언론은 좋은 사회와 건전한 민주사회의 건설을 지향함에 있어서 공정성이 불가결의 요소가 아닐 수 없다.


언론이 특정한 사안에 대해서 완전히 중립적 이거나 객관적일 수 있다는 믿음과 팩트만을 전달한다는 신뢰를 주는 것은 독자에 대한 최소한이자 가장 기본적인 예의인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는 일임에도 종종 진실을 비틀어 왜곡된 방향으로 여론을 조장하여 사회에 불협화음을 일으키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은 하나된 지역사회를 이루고 당면의 과제를 안고 살아 가야하는 우리 강화에서 조차 일어나고 있다. 언론사간에 쟁점 하나를 가지고 서로 탁구를 치듯하니 가까운 시일 내에는 전혀 답이 없이 지속적으로 물고 헐뜯는 일이 반복될 것이고, 급기야 독자들의 외면과 함께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되어 활동하는 깨끗한 지역 언론들마저 피해를 입게 될 것이며 그 나비효과로 강화의 지역발전의 후퇴에 일조하는 모양새가 될 것이 자명하다.


일례로, 지난 3월 10일 실시한 대통령선거에서도 수많은 언론들이 거짓뉴스를 대량으로 양산하여 SNS와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에 무분별 하게 퍼나르고 확인되지 않은 소식들을 지면에 싣는 일들이 빈번하여 많은 국민들만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었던 일들을 잊지 않고 있을 것이다. 이는 언론인, 기자로서의 본분을 저버리고 코 앞의 사익(私益)에만 눈이 멀어 쓴 기사를 접하는 다수의 국민들을 기만하는 일이 아니겠는가!


앞으로 지방자치단체 선거가 50여일 남은 시점에서 대통령선거처럼 공익을 위한 기사란 이름을 두른 가짜뉴스를 SNS이나 신문지면에 싣는 다면 그것은 군민들은 실망시킬 것이고 이에 더해 사익을 탐하는 특정 집단으로 인한 군민들의 산발적 피해와 지역발전의 후퇴로 이어질 것이 눈에 보이듯 훤할 뿐이다.


언론의 공정성을 지키는 좋은 언론이 되려면 기자는 양심이 살아 있어야 하고, 진실을 있는 그대로 공정하게 전달한다는 사명감을 기사의 토대로 삼으며 건전한 비판을 해야 된다고 본다.


또한,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하기 위해 법관의 저울과 수도자의 성찰을 골고루 갖추고 시류에 편승하는 그릇된 사고를 벗어나 스스로 쓰는 기사 한 줄이 독자에게 미칠 파급력에 대하여 책임감을 갖고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사실 위주의 글로서 판단은 독자에게 맡길 수 있는 공익을 위한 공생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기자는 어떠한 문제나 사건에 대해서 편견이나 이해 관계를 갖게 되면 정확한 판단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확하지 않은 판단을 가지고 기사를 쓰는 것은 곧바로 독자에게 전이된다는 것을 자각하자. 


기자 스스로 정확한 판단이 서지않음에도 그저 퍼나르는 기사를 쓴다 든가 고의적이고 악의적으로 진실을 왜곡하게 되면 피해를 입는 것은 결국 기사를 통해 심판대에 올라 온전히 독자에게 비판받고 고통받을 사람이나 단체일 것이고 더해서 왜곡된 기사를 통해 비판했던 독자 들마저 상처를 입게되는 폐해가 발생한다는 것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기사를 쓴 기자 자신일 것이다. 그럼에도 위와 같은 기사를 쓴다면 지면을 이용해 누구보다도 자신의 이익을 추구한 것이라는 사실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기자로서의 자격 미달인 것이다.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거짓된 정보로 많은 사람들을 정신적 으로 고통스럽게 하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은 인식하지 않은체 거짓 정보의 해명없이 편향된 기사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막무가내로 타인에게 억지 시비를 걸고 횡포를 부린다. 마치 거짓 기사와 같은 수준의 대응인 것이다.


그 피해를 누가 책임질 것인가?


신문 윤리위원회 권고사항으로 [시정조치]란 내용 한 줄로 치유될 수 있을까? 이미 오염되어 버린 강물에 [자연보호]라는 팻말을 붙이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자기가 한 것은 다 옳고 ,남이 한 것은 나쁘게 보려는 자기중심적

"我是他非(아시타비)"


이는 나는 옳고 타인은 틀렸다는 신종어로 말의 앞말만 따서 한자로 옮긴 내로남불로 대응하는 신종 신조어가 만들어지면서 편협한 생각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요즈음은 비슷한 말로 내가 하면 합법, 남이 하면 불법(내합남불)이라는 단어도 있을 정도로 이제는 '다 내탓이오'라는 말을 찾아볼 수가 없다.


남을 탓하려면 먼저 자신의 정의가 바로 서야만 된다고 생각된다. 진실을 그대로 전하지 않고 사실을 왜곡하거나 비뚤어진 방향으로 유도해 여론을 조장하여 주민들간의 갈등을 불러일으켜 잘못된 길로 이끄는 언론과 기자의 횡포는 앞으로는 우리 지역사회에서 지속되지 못할 것이고 생존 자체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마지막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기자 스스로 기자라는 사명감을 짓밟는 일에는 발을 딛지 않아야 할 것이고 독자들의 적극적인 질타속에서 겸허한 자기반성을 해야할 것이고 기사 한 줄마다 책임감이 따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또한, 독자의 입장으로서의 우리는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항상 깨어 있는 의식을 통해 스스로 정의롭고 불의에 맞서는 군민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 길만이 우리 사회를 폐해로 이끄는 이러한 유해한 불씨를 싹부터 자르고 건전한 사회상으로 올바르게 발전하는 강화로 이끈다는 틀림없는 사실을 꼭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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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벽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