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뉴홍콩시티 토대로 첨단혁신ㆍ국제자유도시로 도약

- 민선8기 핵심 공약인 뉴홍콩시티 비전 선포 통해 3대 목표ㆍ어젠다 제시 -
- 글로벌 전략산업ㆍ도시공간ㆍ추진기반 등 통해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 기반 마련 -
- 유 시장, 인프라와 잠재력 극대화해 추진에 최선, 시민사회 관심과 지지 당부 -


인천시가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성공 추진으로 첨단혁신도시, 국제자유도시, 성장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인천광역시는 3월 15일 영종하늘문화센터 광장에서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비전 선포식에는 유정복 시장, 허식 시의회 의장, 해당 지역 군수·구청장을 비롯해 뉴홍콩시티 자문단,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은 개회 후, 인천의 과거·현재·미래를 담은 동영상 상영이 있었다. 이어, 유정복 시장이 뉴홍콩시티 비전을 직접 발표하고, 비전선포 행사와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민선 8기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는 인천이 국제사회 변화에 대한 전략적 대응과 인프라·잠재력 극대화를 통해 인천을 홍콩, 싱가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육성하려는 종합전략이다.

시는 지난해 9월 사업 추진 방향을 정하고 구체적인 전략 마련에 돌입했으며, 10월에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와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유정복 시장은 지난해 싱가포르 및 유럽 출장에 이어 지난 3월 초 홍콩을 찾아 현지 상황을 직접 확인했으며, 이를 토대로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에 대한 구상을 마무리했다.

시는 이번 비전 선포식을 통해 그동안 구상해 온 뉴홍콩시티의 청사진과 추진전략을 정리해 시민들과 공유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3대 목표는 ①산업의 발달로 삶의 질이 향상되는 첨단혁신도시, ②글로벌스탠다드와 다양성을 지향하는 국제자유도시, ③세계와 경쟁하여 대한민국에 기여하는 성장거점도시다. 이러한 목표를 실행하기 위한 3대 어젠다로는 ①글로벌 전략산업 육성, ②글로벌 도시공간 창출, ③글로벌 추진기반 구축을 선정하고, 실행을 위한 12대 전략과제도 정했다.

첫 번째 어젠다인 글로벌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시는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어 세계인들이 투자하기 좋은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후공정·바이오·모빌리티·항공정비 MRO·창업(스타트업) 등 인천의 미래전략산업 인프라와 경쟁력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또, 해상풍력·수소 등 재생에너지 확충 등을 통한 지속가능한 RE100 특구 건설, 해양·항공 융합 글로벌 물류허브 구축, 인천형 특화금융 육성, 초일류 관광·문화 기반 확충 등을 통해 최적의 투자 환경과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두 번째 어젠다인 글로벌 도시공간 창출을 위해서는 글로벌 네트워크 연결, 국제기구·국제행사 유치, 지방정부 간 연대·협력체계 구축, 해양환경을 활용한 정체성 고양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외동포청을 유치하여 1,000만 인천시민 시대를 열고, 현재 15개 국제기구 외에 새로운 국제기구 및 국제행사 유치에도 힘쓸 예정이다. 또, 다른 지방정부와의 연대와 협력으로 국가발전전략을 주도하고, 강화·영종·옹진 등 해양 지역에 특화산업 발전전략 등을 마련한다.

세 번째 어젠다인 글로벌 추진기반 구축에서는 도시구조, 정주여건, 법·제도의 혁신을 꾀할 계획이다. 랜드마크 건설과 함께 미래 교통수단의 선제적 추진 등 글로벌서클 교통망을 구축해 도시구조를 바꾸고, 인공지능(AI) 기반 초스마트도시 구축과 언어·교육 등 글로벌 정주여건도 개선한다. 또, 경제자유구역 확대, 행정체제 개편 등 법과 제도적인 부분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투자유치·행정지원·규제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가칭)인천 자유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

이러한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는 송도, 청라, 영종 등 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해 강화군과 옹진군, 내항을 거점으로 인천 전역을 연계해 첨단 미래산업, 그린산업, 물류·관광·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인접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에 신성장동력을 마련함으로써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조성하는 기반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시는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3~4년 내 조기 성과 창출이 가능한 중점선도과제와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미래개척과제로 나눠 투 트랙(Two-Track)으로 추진하는 한편, 현황·여건조사·분석, 기본구상 및 부분별·지역별 계획 수립, 투자유치계획 등을 담은 마스터플랜 용역의 가시적 성과를 연내에 도출할 계획이다. 또, 자문단과 민관추진협의체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민간의 전문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하고, 시민과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세계적인 공항·항만과 국내 최대의 경제자유구역이 있고, 2,700만명의 수도권 배후시장과 2시간이면 연결이 가능한 147개의 100만 도시가 인접해 있는 무한한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유한 곳”이라며, “이러한 인천의 인프라와 잠재력을 극대화해 글로벌 허브도시로 성장하도록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를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를 성공을 위해 시민사회의 관심과 지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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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