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가족센터, 결혼이민자 가족 제주 나들이 큰 호응

- 군 특화 사업으로 전액 지원…12가정 40명 선발 -


강화군 가족센터(센터장 박우석)는 지난 29일~1일, 가정의 달을 맞아 다문화가정과 함께 2박 3일간 제주도 가족여행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번 결혼이민자 가족 제주 나들이 행사는 강화군에서 전액(2천6백만 원)을 지원하는 군 특화 사업으로, 강화군에 거주하는 결혼이주민이 한국 생활에 조기 적응할 수 있도록 친정 부모와 함께 국내 유적지 및 문화를 관람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신청자가 많아 우선순위에 따라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12가정 40명이 선발됐으며, 어린이 13명도 포함됐다. 출신별로는 중국을 포함한 베트남, 태국 등 대다수 아시아지역 결혼 이주 가정이었다.

참가자들은 제주도 일출랜드, 에코랜드, 승마 체험, 공연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태국에서 온 한 참가자는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아 이혼 위기 상황에서 이번 여행을 많이 고민했는데, 여행을 함께하면서 가족애를 느끼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돼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우석 센터장은 “이번 여행을 통해 참가자들이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센터에서도 가족 친화적 프로그램을 더 많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결혼이주민 프로그램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강화군 가족센터 홈페이지 또는 유선(☎032-932-1005)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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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벽하 기자 다른기사보기